23회 합격자 이OO 관리사님의 합격 수기입니다. 281
  • M*****
  • 2023-12-18

 

1. 자기 소개

 

제주도에 살고 있는 49세 이**입니다. 공부는 221월부터 시작했으니까 19개월을 정도 했고, 작년 22회 때 낙방하고 많은 고민 끝에 올해 73회 위험물 기능장을 취득한 후 1과목 면제를 받고 시험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2. 강의 중 어떤 부분이 가장 도움이 되었나요?

 

1) 기본에 충실한 강의

암기 위주의 강의가 아닌 소방 시설이 왜 설치돼 있어야 하고 어떻게 작동되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법적 근거와 건축법 등 관련 법과의 관계 등을 명확히 설명해주셔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2) 현장감있는 생생한 강의

 

저같이 현장을 모르는 비전공자에게 조금은 뜬구름 잡는 얘기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실제 사례를 통한 교수님의 생생한 강의는 소방 시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3) 최고의 모의 고사

그래도 합격에 가장 도움이 됐던 건 역시 모의고사 과정입니다. ITC 과정을 통해 기본을 다지고 STC, RTC 과정으로 문제를 확장해 가는 교수님의 강의가 참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 STC 과정에서 잘 정리해 주신 화재안전성능기준(NFPC)RTC 과정에서의 소방시설 자체점검사항 등에 관한 고시 등은 이번 시험 합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3. 나만의 공부 방법 및 학습 노하우

 

1) 체력은 합격의 지름길

주위를 보면 간혹 하루 12시간, 한번 앉으면 3~4시간 쉬지 않고 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몇 번 도전해 봤는데 오히려 체력이 떨어져 역효과만 봤습니다. 저는 1시간 공부하고 10분 정도 쉬는 식으로 했는데 확실히 덜 피곤하고 더 오래 할 수 있었습니다. 본인 체력에 맞는 공부 시간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더 집중해서 책을 볼 수 있습니다. 단거리 달리기처럼 했다가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2) 현실에 맞는 나만의 공부 시간 확보하기

나이, 직장 기타 등등 개인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주위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꾸준히 이어가는게 중요합니다. 간혹 직장에서도 책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회사(?)도 있긴 하지만 대다수에 직장인에게는 어불성설입니다. 그렇다고 밤새 책보고 회사에서 잘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저는 생활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시험 전까지 평일이건 휴일이건 늘 새벽 5시에 일어나고 늦어도 11시 전에는 잤습니다. 그래서 평일에는 출근 전 2시간, 퇴근 후 1~2시간 합이 3~4시간, 휴일은 8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 말씀처럼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평소 잘 외어지지 않는 부분을 스마트폰에 녹음해서 출퇴근 운전할 때, 회사에서 짬날 때마다 듣고 다녔습니다. 꼭 본인에게 맞는 공부 시간을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3) 기본서 이해를 먼저, 암기, 문제 풀이는 나중에

카페나 밴드 등을 보면 처음부터 암기법이나 과년도 문제 풀이를 한다는 분들의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기에 이 분들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저 또한 여러 개의 기사 자격증을 딸 때는 이 방법이 통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22, 정확하게는 2교시 설계 시공 문제지를 받고 나서 그 방법이 잘 못 됐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됐습니다. 관리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22회 점검 실무 과목이 사실 좀 평이했습니다. 저도 1교시를 끝내고 잠시 쉬면서 건방지게 동차 합격의 꿈에 젖어있었습니다. 그런데 2교시 시험지를 받고 내용을 보는 순간 그 꿈은 산산이 깨졌습니다. 도대체 문제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점검 실무와 같이 설계 시공도 문제 자체를 외우는 식으로 준비를 했는데 평소와 다른 유형의 문제를 보니 도저히 뭘 물어보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빨리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해는 하지 않고 암기만 했던게 실수였습니다. 그래서 23회를 준비할 때에는 모의고사 전까지 기본서와 화재안전기준을 이해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아시겠지만 화재안전기준과 종합작동점검표 등 각 종 점검표는 분리돼 있는게 아닙니다. 화재안전기준만 잘 이해하면 점검표는 쉽게 따라오게 돼있습니다. 빨리 합격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제 경험상 선 이해, 후 암기가 빠른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4) 합격까지 목표 기간은 되도록 짧게

간혹 합격까지 목표 기간을 3~4년 혹은 그 이상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2년 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지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저는 동차 합격이 목표였습니다. 개인마다 공부 시간이나 여건 등이 다르지만 가급적 목표 기간은 1년 안팎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더 집중할 수 있고 변수가 일어날 확률도 적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길면 지루하고 잡생각이 많아집니다. 자격증인지 공부인지 목표를 정확히 세우시길 바랍니다. 되도록 짧고 굵게 그리고 독하게 공부하세요.

 

4. 이 자격증을 준비하는 수험생분들에게 한 마디

 

1) 시험은 어려워야 가치가 빛납니다.

누구나 다 딸 수 있는 자격증과 소수만이 딸 수 있는 자격증 중 가치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번 23회 합격률이 역대급으로 낮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리사 시험 합격률 낮은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수험생 대부분이 알고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따기 쉬운 자격증이 과연 메리트가 있을까요? 어렵다고 알고 시작한 공부, 주위에서 뭐라하든 본인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십시오.

 

2) 시험장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기

교수님도 누누이 강조하시는 말씀이지만 모른다고 그냥 빈칸으로 나오지는 마십시오. 제 얘기를 좀 하면, 작년 22회 때 점검 실무가 조금 평이해서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될 것 같아 모르는 건 손도 안 댔는데 결국 설계 시공 과목과 합산된 점수가 60점 아래여서 미끄러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정하고 아는 문제든 모르는 문제든 최대한 많이 쓰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모자라 답안지 마지막에 이하여백 도 못쓰고 나왔습니다. 정말 채점관분들에게 제 절실함이 느껴질 만큼 썼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14장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이번 점검 실무의 경우 시험 일주일 전에 만들어진 고시나 관리사 영역이 아닌 성능시험조사표 등이 출제돼 많은 응시생들의 멘탈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아는 것 먼저 작성하고 모르는 법령이나 고시 등은 상식선에서, 그리고 성능시험조사표는 화재안전기준을 참고해 모든 문항을 다 작성했는데 이런 제 절실함이 통했는지 가채점 보다 훨씬 놓은 점수(점수표 참고)를 받았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무조건 끝까지 다 쓰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3) 학원에만 기대지 마세요

간혹 시험이 끝나면 학원 또는 교수님들을 탓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성인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학원, 똑같은 교수님에게 강의를 듣지만

누군가는 붙고 누군가는 떨어집니다. 왜 그럴까요? 아무리 뛰어난 교수님도 문제의 60~70% 이상 맞추기는 어렵고, 또 그걸 시험장에서 정확하게 쓰고 나올 수도 없습니다. 결국에는 뭔가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합니다. 교수님이 알려주는 범위에만 매달려서 핀셋처럼 공부하지 마세요.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능동적으로 스스로 알아보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유형이 다른 문제, 예상 밖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새롭게 시작하거나 오랜 시간 준비하고 계신 모든 수험생분들 힘내시길 바라며, 이왕 시작했으니 꼭 결실을 얻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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